쿠키뉴스·CNK어학원 ‘클락 주니어 영어캠프’, 안전 속 체계적 학습 지원

쿠키뉴스·CNK어학원 ‘클락 주니어 영어캠프’, 안전 속 체계적 학습 지원

기사승인 2014-05-30 15:17:00

[쿠키 생활] “이너내셔널(인터내셔널)! 이너뷰(인터뷰)! 이너넷(인터넷)!” 올해 초등학교 4학년 소희(가명)가 미국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소그룹 강의에서 목청을 높인다. 고개를 끄덕이며 구슬땀을 훔치고 이내 노트에 발음을 표기하는 모습이 꽤나 야무지다. 그룹 강의에 이어 진행된 1:1 수업에서도 어색함이 없다. 영어 회화의 완성도는 떨어졌지만 선생님과의 대화는 쉼 없이 이어졌다. “영어는 아직 잘 못해요. 잘 하려고 배우는 거잖아요. 그런데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2월 필리핀 클락 지역의 주니어 영어캠프 현장에서 취재진이 만난 우리나라 학생들의 모습은 의외로 밝았다. 부모 곁을 떠나 짧게는 4주, 길게는 8주간 진행되는 캠프생활이 낯설고 지루해 지칠 법도 하지만 서로 농담을 던지며 여유 있는 모습을 면면에서 드러냈다. 캠프생활 6주차인 초등학교 5학년 성준(가명)이는 “재밌긴 한데 바빠요. 스케줄이 많아요. 오늘은 문화체험도 있어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일과는 오전 8시부터 시작됐다. 실력에 따라 맞춰가는 1:1 대면 수업, 소그룹과 대그룹으로 나눠 진행하는 그룹 수업, 말하기와 듣기 향상에 집중하는 미국 원어민 수업, 단어 암기나 일기 쓰기 등의 보충 수업이 시간대별로 전개됐다. 클락의 대표적 어학원인 CNK의 심영섭 원장은 “학생 10명당 한국인 교사와 필리핀 교사가 각각 1명씩 동시 배정돼 실시간 공동생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고, 학생의 생활에 대한 내용을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통해 학부모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는 기본적 수업 외에도 골프, 수영, 스쿠버다이빙 같은 여가활동을 운영하는 데 특히 골프의 경우 필리핀 프로 골퍼 출신 선수가 직접 영어로 지도를 한다. 더불어 민속촌, 생태공원, 워터파크, 쇼핑몰을 비롯한 필리핀의 명소를 찾아 체험하고 즐기는 문화체험활동도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캠프 안팎의 모든 일상은 ‘영어 사용’이 전제된다.

캠프엔 초등·중등학생들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의 유명 사립대학교 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영어 토론 또는 발표대회를 벌이고 있는 장면이 주니어 캠프와 심심치 않게 겹쳐진다. 어학원이 국내 대학과 클락 내 대학을 연계해 학점교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능동적으로 영어 성취도를 높여가는 대학생들의 모습은 어린 학생들에게 의지를 돋우는 자극제가 되고 있었다.

아이와 함께 캠프를 찾은 한 어머니는 “영어캠프를 정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정보를 찾고 수소문했었는데 결국 클락 지역의 안전성과 높은 커리큘럼 수준에 마음이 기울었다”며 캠프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클락은 필리핀의 신흥 교육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 80㎞, 차량으로 1시간 20분 거리에 위치한 클락은 1991년 미군이 철수한 이후 경제특구로 지정됐다. 대통령 직속 자치구로 관리되면서 자체적으로 24시간 경비·보안 시스템이 가동되는 등 치안이 확보됐다. 다양한 편의 및 레저, 산업 기반시설이 들어서 있는 것은 물론 국제선 항공이 직접 연결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아더 P. 투가데(Arthur P. Tugade) 클락개발공사 사장은 “필리핀 정부는 클락을 새로운 허브도시로 육성하고 있고, 클락 지역 내 모든 시설은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검증을 마쳤다”며 “클락은 문화와 교육, 산업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가진 도시로 거듭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쿠키뉴스와 CNK 어학원은 필리핀 클락을 중심으로 한 영어교육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크리스찬 주니어 캠프’와 ‘스마트 주니어 캠프’를 함께 전개하며 구체화된 콘텐츠를 본격 지원하고 있다. 여름 영어캠프의 경우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4주 연수의 경우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6일까지, 6주는 7월 20일부터 8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캠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캠프 홈페이지(www.kukmincamp.com) 또는 전화상담(02-922-0838)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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