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천연화장품 엘보라리오, ‘웰빙 여성상품 토탈매장’ 우뚝

[쿠키人터뷰] 천연화장품 엘보라리오, ‘웰빙 여성상품 토탈매장’ 우뚝

기사승인 2014-07-01 08:17:55

일나뚜랄레 장원규 대표, 대중이 사랑하는 향기있는 브랜드로 만들 것

“천연화장품 엘보라리오를 많은 대중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어요. 백화점 부자 마케팅 보다는 제품력으로 인정받는 대중적인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여갈 것입니다.”

올해 7월이면 무역업을 시작한지 20주년을 맞는 장원규 아람코퍼레이션 일나뚜랄레 대표(53ㆍ사진)는 지난 2007년 이탈리아 1위 천연화장품 브랜드 엘보라리오를 국내 독점 론칭했다.

일나뚜랄레는 엘보라리오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수입 천연화장품 전문점으로, 고급 향초인 양키캔들과 우드윅, 천연오일 엘바미아, 이탈리아 향초 브랜드 루멘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40여개 가맹점이 개설돼있다.

특히 엘보라리오는 순수 식물성 원료가 99% 이상 함유된 천연 화장품으로, 이탈리아 전역에서 4700여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유명 화장품회사 제치고 엘보라리오 국내 독점 수입

삼성물산 대기업에 다니던 장 대표는 1994년 30대 초반의 나이에 회사를 그만두고 무역회사를 창업했다. 섬유, 원단, 봉재 등의 수출업을 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의류업 산업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없어지면서 장 대표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20년 동안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회사를 지켜냈습니다. 아람코퍼레이션을 단순한 회사가 아닌, 저에게는 한 생명체인 막내아들이라 생각하고 잘 키워갈 것입니다.”

장 대표가 엘보라리오를 국내에 들여오게 된 계기는 이탈리아 출장을 갔다가 우연히 엘보라리오 화장품을 접하게 되면서다. 화장품을 가져가지 않은 장 대표는 호텔 매니저에게 엘보라리오를 소개받아 사용했는데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출장이 잦아 면세점에서 부인에게 명품화장품을 종종 선물했었어요. 그런 화장품을 사용하던 부인과 가족이 엘보라리오를 사용해보고 명품화장품보다 제품이 좋다고 극찬을 해 본격적으로 엘보라리오에 대해 알아보게 됐죠.”

하지만 엘보라리오를 국내에 수입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미 국내 대기업 등 30여 곳 이상의 회사들이 엘보라리오 수입을 위해 경쟁을 하고 있었고, 엘보라리오 측은 장 대표를 만나줄리 만무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엘보라리오의 문을 두드린 장 대표는 어렵게 엘보라리오 부사장을 만나 많은 대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독점 수입을 이끌어냈다.

“사업계획을 설명할 때 과장하지 않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계획을 피력했어요. 그 결과 진정성이 통했고, 2007년도에 엘보라리오를 국내 독점 수입하게 됐죠. 엘보라리오 부사장 연세가 여든이 넘었는데, 제 사업계획을 듣고 ‘지금까지 이렇게 실무적이고 실현 가능성 있는 보고서는 처음 봤다’고 인정을 해주더군요.”

장 대표는 엘보라리오가 남녀노소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지성피부, 민감성 피부가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좋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너무 강하지 않은 은은한 향이 어필할 수 있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엘보라리오 첫 단독매장 수원 오픈… 여성상품 토탈 멀티숍 지향

엘보라리오는 식물성 원료를 조금 사용하면서 자연주의 화장품을 표방하는 일부 제품들과 차원이 다르다고 장 대표는 강조했다.

“국내에는 천연화장품에 대한 원료 비율 기준이 명확히 없지만 유럽은 80% 이상인 경우에만 천연화장품이라고 명할 수 있어요. 엘보라리오는 천연 재료 함유량이 99%입니다. 인공 색소나 향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방부제도 화학성분이 아닌 로즈마리 추출물 등 천연성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엘보라리오 간판을 달고 수원에 단독 매장을 오픈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엘보라리오 단독 매장을 오픈하려면 엘보라리오 제품만 100% 판매해야 했다. 국내에서 한 가지 브랜드로만 매장을 내기에는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한 장 대표는 지난 5월 엘보라리오 제품 70%를 판매하면 다른 제품 30% 또한 판매가 가능한 조건으로 멀티숍 개념의 매장을 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아냈다.

“엘보라리오 간판을 내걸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돼 기대가 매우 큽니다. 이번 성과가 앞으로 사업을 확대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엘보라리오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30%는 향초(이탈리아 향초 브랜드 루멘 등)나 디퓨저 등 트렌드에 맞는 좋은 제품을 계속 스위치 시켜주고 끊이지 않게 새로운 제품을 발굴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론칭할 계획입니다.”

장 대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엘보라리오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기존 정찰제로 판매되던 제품을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할인, 페이스북 행사, 블로거 서포터즈,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 및 온ㆍ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해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매출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또한 장 대표는 일나뚜랄레 및 엘보라리오 매장은 30~40대 주부가 특별한 노하우나 전공 없이도 1인 창업이 가능하며, 초기투자 비용이 적고, 비교적 노동 강도가 낮아 부담없이 안정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투자비가 많이 들지 않고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초보 창업자들에게 향기나는 매장, 즐거운 직장이 될 수 있는 좋은 창업 아이템”이라고 전했다.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쉼터 건립 등 봉사활동 꿈 이루고 싶어

장 대표는 좀 더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꿈이다. 그는 불우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있는 후배한테 약속한게 있어요. '내 나이가 쉰이되면 고아원을 운영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아직 지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나뚜랄레 엘보라리오 프랜차이즈 사업을 꼭 성공시켜 향후에는 고아원에서 더 발전한 단계인 쉼터를 만들고 싶어요.”

고아원에서 나온 아이들은 더이상 지원을 받을 길이 없어 사회에서 자립하기 힘들다. 쉼터를 만들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할 수 있는 곳을 제공해 주고, 진로 교육 등을 해줄 수 있는 교육기관 역할도 하고 싶다는 것이 장 대표 바람이다.

“현재 대부분의 고아원은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하는 등 열악한 환경입니다. 사회에 나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진로에 대한 교육과 실질적인 고민을 나누는 것이 돈과 먹는 것을 지원하는 것 보다 더 필요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장 대표는 이런 봉사활동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올 하반기에는 엘보라리오 단독매장 오픈에 큰 기대를 걸고 일나뚜랄레 및 엘보라리오 프랜차이즈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엘보라리오를 많은 대중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엘보라리오를 백화점에 입점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소비자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백화점 부자 마케팅보다는 좋은 화장품을 모든 국민들이 쉽게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대중적인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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