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비(雨)수기’ 장마 마케팅 봇물

유통업계, ‘비(雨)수기’ 장마 마케팅 봇물

기사승인 2014-07-09 14:34:55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서 장마철은 무더위 앞에 찾아오는 또 다른 계절로 그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부지방 기준 장마지속기간은 49일로 기상 관측이래 가장 긴 장마를 기록했다. 과거의 평균 지속일수가 30일 전후인 것을 고려하면 그 증가 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장마철이 확대되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장마마케팅도 본격화되고 있다. 과거 일부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단순히 매장 방문객 증대를 위해 진행했던 것과 달리 업종을 불문하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마이너스 이벤트… 제품 및 입장료 할인
대표적인 장마마케팅은 궂은 날씨에도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제품 및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일명 ‘마이너스 이벤트’다.

어드벤쳐웨어 브랜드 오프로드는 이달 한 달간 장마철 필수 아이템을 할인 판매하는 ‘오프로드 장마극복 프로젝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판초우의를 비롯해 장화, 샌들 등 장마철 필수 아이템은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며, 두 가지 아이템 구매 시에는 최대 6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또한 2014 여름 의류 신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3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고객 및 멤버십 신규가입 고객을 위한 한정수량 경품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5만원 이상 구매 시 소비자가격 2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플립플랍을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멤버십 신규가입 고객에게는 소비자가격 9,900원 상당의 락벨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에버랜드는 이달동안 전날 오후 5시 기상청 동네 예보를 기준으로 강우 확률이 60% 이상으로 4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입장권을 1만50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이벤트 입장 고객에게는 우비도 무료로 증정한다. 할인혜택은 삼성 에버랜드의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공식 계정과 친구를 맺은 후 매표소에서 비 오는 날 이벤트 게시물을 공유한 화면을 보여주면 받을 수 있다.

제철 샐러드&그릴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는 ‘서머 레이니 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세븐스프링스는 비 오는 날 매장 방문 고객에게 평일런치&디너를 20% 할인된 금액에 제공한다. 최대 2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사은품에 1+1까지… 플러스 이벤트
할인 대신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이나 경품혜택을 제공하는 ‘플러스 이벤트’도 줄을 잇고 있다.

잠바주스는 다음달 30일까지 비 오는 날 매장 내에서 판매 중인 바나나 우산을 쓰고 오는 고객에게 모든 음료 구매 시 1+1 혜택을 제공한다. 바나나 우산은 8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2013년 판매된 바나나 우산이용 고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디가드는 오는 27일까지 기상청 기준 일 강수량 5㎜이상일 경우 보디가드 멤버십 포인트인 키스포인트를 2배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키스포인트는 이벤트 종료일 기준 교환 및 환불 기간 이후인 다음달 4일 일괄 적립된다.

회전초밥 레스토랑 스시로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 매장에서 ‘레이니데이(Rainy day)’ 이벤트를 진행한다. ‘레이니데이’는 장마철을 맞아 진행되는 시즈널 프로모션으로, 비오는 날에 스시로를 방문하면 특선우동(6,900원)과 커피(1,000원)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na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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