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과 송혜교가 부부가 된단다. 그것도 사고 쳐서. 조로증 16세 아들을 둔 부부로 변신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 제작보고회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렸다. 호흡 척척 맞는 배우와 감독들의 한 마디.
Q.부성애 연기, 부담감 없었나.
강동원 : 처음엔 ‘그냥 하면 되지’ 생각했어요. 부담감이 없었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는 않던데요. (웃음)
Q. 강동원, 극중 역할처럼 학창시절에 좀 놀았나.
강동원 : 그렇진 않아요. 모범생이었냐고 하면... 모범생이었나? 모범생이 아니었나? 조용한 건... 조용한 학생도 아니고 안 조용한 것도 아니고. (웃음) 그냥 애매한 애들 있잖아요.
Q.송혜교, 강동원과의 호흡은?
송혜교 : 4년 전부터 친분은 쭉 유지해왔어요. 그런데 제가 강동원 씨를 사적으로 만나다 보니 연기에 대한 열정은 잘 몰랐는데 연기할 때 보니 열정이 대단하더라고요. 제가 좀 대충 한다 싶으면 조언도 아끼지 않더라고요. 음. 사실 기분 나쁜 적도 몇 번 있었어요. (웃음) 농담이에요.
Q. 강동원, 실제로 가정 가진다면 어떤 아버지?
강동원 : 글쎄요. 영화 찍으면서 생각은 좀 해봤는데, 철 없는 아버지가 될 것 같아요.
Q. 모델 출신인 강동원과 송혜교, 키 차이는 어떻게 극복했나.
강동원 : 우선 제가 186센티미터가 좀 넘고요. 송혜교 씨는... 숫자로 얘기해도 되지? 송혜교 씨는 161센티미터예요. 다들 작다 작다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처음 만나보니 생각보다 키가 크던데요.
송혜교 : 크진 않아요. (웃음)
강동원 : 생각보다. 생각보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조로증에 걸린 16세 환아와 그의 부모인 33세 동갑내기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배우 강동원, 송혜교, 백일섭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3일 개봉.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