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85%, 농수산업 종사… 11개 학과 한국농수산대학 ‘눈길’

졸업생 85%, 농수산업 종사… 11개 학과 한국농수산대학 ‘눈길’

기사승인 2014-08-08 10:12:55

입학금·수업료·기숙사비 등 비용 일체 국가 부담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남양호, 이하 한농대)가 농림수산업에 관심 있는 수험생들에게 주목을 받고있다. 한농대는 미래 대한민국 농림수산업을 이끌어갈 후계 농림수산업 CEO를 양성하는 3년 과정의 전문대학으로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입학금, 수업료, 기숙사비 등 교육에 필요한 일체의 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고 있다.

또한 2학년 기간 중 2주간 유럽, 미국, 일본 등 단기국외연수를 보내거나, 1년간 선진 농수산업국으로 국외장기현장실습을 파견하는 등 국제적인 안목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3년제로 운영하는 한농대는 현재 총 5개 계열 11개 학과에서 1,134명의 재학생이 미래 농림수산업의 CEO를 꿈꾸며 학문에 매진하고 있다. 한농대의 계열 학과는 5개로 작물계열(식량작물학과, 특용작물학과, 버섯학과), 원예계열(채소학과, 과수학과, 화훼학과), 산림계열(산림조경학과), 축산계열(대가축학과, 중소가축학과, 말산업학과), 수산계열(수산양식학과)가 있다.

한농대는 일반대학과 달리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은 교양 및 농림수산업 전문지식 교육을 하며, 2학년은 대학이 아닌 국내외 선진농장과 어장에서 실습교육을 통해 현장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3학년은 경영기법과 전문교육을 실시해 재학생들의 창업설계에 도움을 준다. 또한 졸업 후 전공심화과정(1년)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올해 한농대 2학년 학생들의 경우 국내 228개 농어장 및 연구기관과 미국, 일본, 호주, 네덜란드, 독일에서 1년간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한농대는 지난 1997년에 개교해 2000년 209명의 졸업생을 처음으로 배출한 이래 2014년까지 총 3,350명의 농림수산업 CEO를 배출했으며, 이 중 85.1%인 2,401명(2014년 졸업생 제외)이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2012년 한농대 졸업생(2013, 2014년 졸업생 제외)의 평균소득은 6,115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18%는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390명 모집에 1,804명이 지원해 평균 4.63: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형 별로 317명을 모집한 수시모집에 1,545명이 지원해 평균 4.87:1의 경쟁률을 보였고, 73명을 모집한 정시모집에는 259명의 지원자가 원서를 접수해 평균 3.55: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농대는 8월 25일(월)부터 9월 3일(수)까지 10일간 2015학년도 수시모집 농수산인재전형과 도시인재특별전형의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9월 15일(월)부터 22일(월)까지 일반전형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농수산인재전형을 통해 78명의 학생을 모집하며, 도시인재특별전형으로 11명, 일반전형으로 301명을 모집한다.

남양호 한농대 총장은 “지난 17년간 한농대는 대한민국 농림수산업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으며, 올해 12월이면 전북혁신도시에서 새로운 한국농수산대학을 시작한다”고 말하고 “제 2의 창학, 제 2의 도약을 앞두고 앞으로 총장 이하 교직원 전원이 대한민국 농림수산업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신형 산소탱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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