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MBC 새 수목드라마 ‘내 생에 봄날’ 첫 회에서 속옷 노출을 감행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내 생애 봄날 첫 회에서는 해길병원 임상영양사 이봄이(최수영 분)가 환자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이봄이는 할머니 환자가 “건강한 젊은이가 늙고 병든 이의 마음을 어떻게 아냐”며 떼를 쓰자 입고 있던 셔츠를 벗었다. 이봄이의 가슴에는 선명한 수술 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봄이는 “할머니가 이 병원에 입원한 지 67일째다. 난 이 병원에 136일 입원했다. 오늘 죽을 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 채로 창밖만 내다보며 살았다. 내가 이래도 할머니 속을 모를 것 같냐”고 말했다.
이에 할머니가 “그래서 뭐 어떻게 하라고”라고 묻자 이봄이는 “늙어 죽거나 병들어 죽는 건 상관없지만 굶어 죽는 건 못 본다”며 억지로 숟가락을 쥐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여자와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이 만나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