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고의 발치 혐의를 받은 가수 MC몽에 대한 비난 여론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고인이 된 신해철을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MC몽은 2010년 불거진 병역 기피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새 앨범을 냈다. 하지만
‘Miss me or Diss me(날 그리워하든지, 비난하든지)’라는 앨범명 및 일부 수록곡에서 비난 여론을 겨냥하는 듯한 가사가 있어 논란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진 교수는 4일 “연예인이 무슨 국가의 녹봉을 받는 공직자도 아니고… 몽이나 하하를 보기 싫은 사람은 안 보면 그만이고 보고 싶은 사람은 보면 그만이고 그럼 you 해피, me 해피, 에브리바디 해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어김없이 반감을 나타냈다. 그중 한 네티즌(@likegir***)은 “고영욱도 마찬가지겠네요. 몽도 유죄판결 받고 집행유예 받은 범죄자인데…”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진 교수는 “님이 사진으로 기리는 그분은 구속도 됐었죠?”라고 답했다. 네티즌의 프로필 사진은 故 신해철의 영정사진이다.
해당 내용을 캡처한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어처구니가 없다” “다른 건 몰라도 저 트윗은 문제가 있네요” “진중권 대단하다. 고인은 왜 끌어들이나” “신해철은 죗값을 받았고 MC몽은 호화 법률팀으로 빠져나간 게 현실인데” 등의 댓글을 달았다.
진 교수는 위에서 언급한 트윗글 외에도 “국민정서? 나도 국민이고, 너도 국민인데, 왜 너들 정서만 국민정서야? 네가 정서 종목 국가대표야? 그럼 나랑 대표 선발전이라도 하든지…” “병역 문제는 병역 문제. 음악적 작업은 음악적 작업. 굳이 연결시킬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그러잖아도 욕은 충분히 들어먹은 것 같은데, 그것으로 성이 안 차는 사람들이 많은 듯” 등의 견해를 밝혔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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