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MAMA’ 시상식, 그 이상의 파급력 창출할까

‘2014 MAMA’ 시상식, 그 이상의 파급력 창출할까

기사승인 2014-11-17 18:44:55
CJ E&M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의 가요계를 총망라하는 Mnet ‘2014 MAMA’가 돌아온다.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가 주목하는 시상식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MAMA’라는 콘텐츠를 통해 문화를 넘어서 사회·경제 분야에도 파급력을 넓히겠다는 게 Mnet의 포부다.

시상식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올해 MAMA는 어떤 모습일지 미리보는 ‘2014 MAMA’를 짚어봤다.

MAMA를 3주 앞두고 시상식의 담당자인 신형관 상무와 한동철 국장, 김현수 팀장이 17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 미디어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역대급 파격 무대 예고

‘Mnet Asian Music Awards’(MAMA)는 1999년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2000년 ‘Mnet Music Video Festival’(MMF), 2004년 ‘Mnet KM Music Video Festival’(MKMF)를 거쳐 꾸준히 진화해온 대표 음악 시상식이다. 16회를 맞는 올해 MAMA는 그 어느 때보다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고 제작진들은 전했다.

한 국장은 “올해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준비돼 있다. 솔로 남자 가수 두 명의 무대, 레전드급 아티스트와 2014년 핫한 톱 솔로 가수의 무대, 걸그룹들의 섹시대결 무대, 역동적인 남자그룹의 무대 등을 기획하고 있다”며 “올해도 과감한 키스 퍼포먼스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2014 콘셉트 ‘미디어의 진화’

2013년 MAMA 콘셉트는 ‘음악 공장’이었다. 올해는 ‘Beat TV’다. TV를 뚫고 나온 새로운 음악 세상, 듣고 보는 TV를 넘어 함께 즐기고 공유하며 소통하는 새로운 음악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신 상무는 “TV를 통해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계속해서 커뮤니케이션과 참여를 하는 콘텐츠의 시대”라며 “단순히 보고 듣는 시상식을 넘어 팬들이 아티스트들과 직접 소통하고 공유하는 MAMA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 공략층은 중화권

MAMA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미 ‘2013 MAMA’가 성과를 입증했다. 16개국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고, 5개 대륙 94개국에서 방송됐다. 가시청 인구는 24억명이었다. 2014 MAMA의 주안점은 중화권이다.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토도우와 미디어 파트너를 맺어 전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초대 아티스트들도 중화권 스타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신 상무는 “해외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중화권을 포인트로 잡았다”면서 “유덕화가 시상자로 참석하는 것이 확정됐고, 지금도 섭외 중”이라고 밝혔다.

◆단순 시상식 아냐… ‘동반성장’과 ‘상생’이 키워드

불어난 크기만큼 파급력도 상당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과 함께 MAMA에 참가할 60개 중소기업을 선발했다.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 ‘동반성장’ ‘상생’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김 팀장은 “미국 LA에서 열린 케이콘 때 처음으로 중소기업청과 함께 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이번에도 중소기업이 중화권 바이어들을 만나고, 팬들에게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협력기구 유네스코와도 협력한다. CJ그룹은 유네스코와 개발도상국 여아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에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했다. 유네스코의 대중음악시상식을 통한 파트너십 체결은 MAMA가 최초다.

신 상무는 “이번 MAMA 때는 함께하는 셀러브리티에게 애장품을 받아서 우리가 운영하는 사이트 엠웨이브에 올려 팬들을 상대로 경매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14 MAMA는 다음달 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다.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를 공개하고 투표를 시작했으며 투표는 12월 3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공개된 시상부문은 총 17개 부문이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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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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