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父 조양호 회장 “큰 딸, 조사한 뒤 조치 취하겠다”

조현아 父 조양호 회장 “큰 딸, 조사한 뒤 조치 취하겠다”

기사승인 2014-12-09 17:21:55
국민일보DB

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9일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갑질 파문’에 대해 사과하면서 조사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출장길에서 돌아와 김포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사건 내용을 임원들에게 보고를 받았다. (조현아 부사장이) 업무수행 중이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임원으로서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 부사장의 인사 조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객실 서비스를 책임지는 객실승무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업무에서 배제돼 호텔 사업 등만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한항공 측은 “조치 내용은 아직 예상할 수 없다”면서 “이번 일에 대해 (조 회장이) 심사숙고해서 큰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전 승무원의 견과류(마카다미아)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일로 비판받고 있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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