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맹비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 “사이버 공격 받은 듯”

‘조현아 맹비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 “사이버 공격 받은 듯”

기사승인 2014-12-09 18:21:55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홈페이지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한겨레에 따르면 노조 간부는 “조회 결과 2~3분 사이에 20만~30만건의 접속이 이뤄지곤 한다. 디도스 공격으로 보인다”며 이날 오후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노조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한 조합원이 사측의 조현아 부사장 파문 관련 사과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올린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해진 후 접속이 불안정해지기 시작했고, 오후엔 완전히 다운돼 버렸다.

접속이 끊긴 후 노조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조 부사장 사건으로 외부 네티즌들도 많이 들어오는 등 갑자기 접속자가 폭주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며 “원래 노조 홈페이지가 평소엔 접속자가 많은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서버가 현재 접속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사이트 다운으로 일을 못해 답답하다”고 밝혔다.

이러다 노조는 자연스런 접속자 폭주 현상이라고 보기엔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판단, 의도적인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 홈페이지에는 지난 7일에 한 조합원이 ‘열린 마당’ 게시판에 일명 ‘땅콩 리턴’ 사건을 처음 언급했으며 이후 조 부사장을 비난하는 조합원들의 게시물과 댓글이 잇따랐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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