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일까?…다운됐던 ‘조현아 비난’ 노조 홈피 “동일 IP 폭주 의심”

어디일까?…다운됐던 ‘조현아 비난’ 노조 홈피 “동일 IP 폭주 의심”

기사승인 2014-12-10 15:13:55
대한항공 제공. 국민일보DB

“동일 IP 주소가 의심된다.”

9일 접속이 불가능했던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노조) 홈페이지에 동일 주소로 의심되는 IP의 접속 폭주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도적인 디도스(DDoS) 공격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노조는 10일 열린마당 게시판에 올린 경위보고에서 “노조에서는 서버 업체에게서 9일 접속한 IP를 모두 저장했고 위협요소라 생각하는 IP를 추렸다”며 “업체 관계자는 동일 IP 주소가 의심된다는 설명을 했고, 이에 10일 오전 홈페이지를 사이버대피소로 이전 완료했다”고 밝혔다.

10일 현재 노조 홈페이지는 정상 접속되고 있다. 노조는 외부 개입 여부를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조사 의뢰할 예정이다.

9일은 일명 ‘땅콩 리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이슈가 극에 달했던 날이다.

사건이 알려진 후 조 부사장에 대한 조합원들의 비난 댓글 등이 이어졌고, 특히 8일 오후 사측의 ‘조현아 비호용’ 사과문에 대해 한 조합원이 “어디서 개X 같은 소리하고 있네”라는 등 비속어까지 써가며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조는 단순히 사건에 대한 관심으로 접속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다가 폭주 상황이 비정상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사이버 공격 여부 확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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