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장을쏴라’ 여진구 “이민기와 동갑 연기, 굳이 노력 안해”

‘내심장을쏴라’ 여진구 “이민기와 동갑 연기, 굳이 노력 안해”

기사승인 2014-12-11 13:50:55
사진=박효상 기자

배우 여진구(17)가 이민기(29)와 스물다섯 동갑내기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여진구는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 제작보고회에서 이민기와 동갑 연기를 한 소감에 대해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민기 형이 세심하고 낯을 많이 가린다고 들었다. 나도 낯을 가려서 걱정 했는데 형이 먼저 다가와 줘 감사했다”며 “승민 역할에 빙의를 한 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현장에서도 밝고 아이 같이 항상 먼저 농담도 해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이 들어 보이려고 특별히 노력을 하진 않았다”고 했다. MC 김태진이 “굳이 노력을 안 해도…”라고 하자 그는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민기 형이 노력했다. 앞머리도 귀엽게 아기 원숭이처럼 M자로 깎았다. 처음엔 캐릭터 때문에 그렇게 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어려 보이려고 했다더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문제용 감독은 “사실 캐스팅할 때 나이를 보지 않는다”며 “민기가 워낙 나이보다 해맑고 진구는 또래보다 어른스럽다. 이질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누구보다 성실한 모범환자 수명(여진구)과 움직이는 시한폭탄 승민(이민기)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강제로 병원에 갇힌 승민은 같은 방 동갑내기인 수명을 꼬드겨 탈출을 감행한다. 배우 이민기 여진구 유오성 김정태 김기천 박두식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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