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임주환 “‘어깨깡패’ 김우빈보다 커보이려고 노력했다”

‘기술자들’ 임주환 “‘어깨깡패’ 김우빈보다 커보이려고 노력했다”

기사승인 2014-12-16 18:43:55


배우 임주환이 영화 ‘기술자들’에서 김우빈과 호흡을 맞추며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임주환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술자들’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영화상에서 그리 바쁘지 않은 캐릭터였다”며 “대사를 외우는 등의 준비를 할 건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극중 임주환은 전설적인 깡패 조 사장의 심복 이 실장 역을 맡았다. 조 사장의 오른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악행을 일삼는다. 어떤 상황에도 냉철하게 일처리를 하는 그의 성격은 얼굴에 난 깊은 상처로 표현했다.

임주환은 “그런데 영화 외적으로 준비할 부분이 많았다”며 “태닝을 이틀에 한번 받고 액션스쿨도 다녔다”고 고백했다. 이어 “촬영 때는 한 시간씩 일찍 가서 얼굴 상처 분장을 해야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의 고민은 또 있었다. 임주환은 “분장하는 것도 고달팠지만 김우빈과 화면에 함께 잡힐 때 고민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빈씨가 키도 크고 어깨가 넓다”며 “극중 역할을 고려하면 내가 그보다 왜소해 보이면 안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우빈씨보다 내가 키가 작은데, 이 사람(극중 김우빈)보다 커 보일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잘 나온 것 같진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술자들’은 뛰어난 두뇌를 가진 금고털이범 지혁(김우빈)을 중심으로 인력조달 전문가(고창석), 해커 종배(이현우)가 팀으로 모여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원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터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영화다. 김우빈, 이현우, 고창석, 김영철, 조윤희, 임주환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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