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술자들’에서 원톱 주연을 맡은 배우 김우빈이 겸손함을 보였다.
김우빈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술자들’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로는 두 번째 작품”이라면서 “좋은 분들과 작품을 함께 해 영광”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한 기자가 본인 연기에 대한 평을 부탁하자 김우빈은 “연기 면에서는 한 50년은 더 해야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간담회 내내 그는 연신 조심스러웠다. 한 마디 한 마디에 많은 생각을 하고 말했다. 끝인사를 하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부끄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김우빈은 “앞으로 한 50년은 더 해야 제 역할을 편안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기술자들’을 보면서) 다시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했다. 매순간 아쉽다”고 고백했다.
‘기술자들’은 뛰어난 두뇌를 가진 금고털이범 지혁(김우빈)을 중심으로 인력조달 전문가(고창석), 해커 종배(이현우)가 팀으로 모여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원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터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영화다. 김우빈, 이현우, 고창석, 김영철, 조윤희, 임주환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