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가 팬미팅에서 “호감을 느낀 여자 연예인이 없다”고 한 발언에 누나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22일 인터넷에는 유승호가 전날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전역 후 처음 가진 팬미팅에서 한 말이 화제가 됐다. 팬들과의 질의응답 코너 ‘응답하라 유승호’에서 군 생활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군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승호는 “군 생활은 전부 다 기억난다. 군대에서 있었던 일들은 절대 못 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역 후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에 대해서는 “그냥 나오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승호는 “전역 후 만난 연예인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에 한 팬이 “그럼 군대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여자 연예인은 누구였냐”고 묻자 그는 “다 보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 중 호감을 느꼈던 사람이 있냐는 질문엔 “없다”고 잘라 말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유승호는 팬들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팬이란 정말 소중한 존재”라며 “가끔 힘내라는 말만큼 위로가 되는 말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무슨 일을 하든 제일 먼저 반응해주고 응원해줘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팬들은 “정말 은혜로운 한마디다” “그냥 말이라고 고맙다” “센스쟁이 승호, 민심을 안다”라며 환호했다.
유승호는 지난해 3월 강원도 춘천 102 보충대를 통해 비밀리에 현역으로 입대했다.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 하다 지난 4일 강원도 화천의 이기자 부대에서 전역 신고식을 갖고 제대했다. 21일 국내 팬미팅을 시작으로 24일 일본 오사카, 25일 도쿄,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차기작으로는 영화 ‘조선마술사’를 선택했다. ‘조선마술사’는 청나라로 시집가는 공주와 곡마단 소년 마술사가 사랑에 빠지는 멜로 영화다. 거대한 음모에 휩싸여 운명을 거스르는 과정을 그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