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가수 데릭 블락이 무단도용해 재조명 받고 있는 태양(빅뱅)의 솔로 히트곡 ‘눈, 코, 입’ 원작자가 YG 대표 작곡가이자 배우 한예슬의 남자친구인 테디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데릭 블락의 무단도용 소식이 알려지면서 ‘눈, 코, 입’이 11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노래는 지난해 6월 발매된 태양 2집 ‘라이즈(Rise)’ 2번 트랙에 수록된 곡이다. 테디가 작사·작곡·편곡에 모두 참여했다. 작사에는 태양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작곡은 DEE. P, Rebecca Johnson, 편곡은 DEE. P와 함께했다.
전날 YG엔터테인먼트는 “태양의 히트곡 ‘눈, 코, 입’을 무단 사용한 미국 팝가수 데릭 블락의 ‘체인지 미’(CHANGE ME) 음원에 대해 서비스 중지 조처를 했다”며 “유튜브, 아이튠스에 공급된 데릭 블락의 음원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이외 다른 해외 음원사이트의 서비스도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아이튠스, 유튜브 등을 통해 발표한 ‘체인지 미’를 두고 표절 의혹이 일자 데릭 블락은 “4년 전 내가 이 곡을 만들었고 도난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내가 작사를 하고 사용된 노래는 태양의 곡”이라고 수정했다.
데릭 블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관리하는 업체를 통해 눈, 코, 입의 음원 무단 사용을 인정하면서 “음원을 사용하기 전 저작권 관련 허락을 받아야 했지만 실수로 신경 쓰지 못해 사과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YG는 설명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