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유하 감독 “국제시장, 단순히 향수 찾는 영화는 아닐 것”

‘강남 1970’ 유하 감독 “국제시장, 단순히 향수 찾는 영화는 아닐 것”

기사승인 2015-01-13 18:55:56
사진=박효상 기자

영화 ‘강남 1970’을 연출한 유하 감독이 최근 영화계에 일고 있는 복고열풍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강남 1970’ 기자간담회에서 유하 감독은 “최근 과거를 배경으로 한 복고영화가 유행”이라는 취재진 언급에 “국제시장이라는 영화도 그렇지만 시대극 혹은 역사극, 노스텔지아 드라마들이 단순히 과거 추억 찾기를 한다거나 그리워하거나 향수하거나 그런 영화는 아니라고 본다”며 “지금 현실에 대한 은유로서 70년대를 다루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하 감독은 “저희 영화 ‘강남 1970’도 그렇게 봐주셨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다”며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다룬 내용 그 이후의 얘기를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2004) ‘비열한 거리’(2006)로 이어진 유하 감독의 거리 시리즈 3부작 완결편이다. 서울 강남 부동산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1970년대 초 땅 투기를 둘러싸고 정치권력과 얽힌 건달 사회 모습을 두 남자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린 영화다. 오는 21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