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병사들은 무슨 죄…남자는 인권 없나?”… ‘진짜사나이2’ 탈의·샤워장 공개 ‘논란’

“다른 병사들은 무슨 죄…남자는 인권 없나?”… ‘진짜사나이2’ 탈의·샤워장 공개 ‘논란’

기사승인 2015-03-16 16:23:55
‘진짜사나이2’ 방송장면 캡처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남자는 인권도 없냐!” “샤워장은 왜 공개하나?” “여군특집이어도 그랬을까?”

MBC ‘일밤-진짜사나이2’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방송된 ‘진짜사나이2’에서 훈련병들의 샤워·탈의장면이 공개된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진짜사나이2’ 멤버들은 생활관에 배치되면서 본격적인 군 생활에 들어갔다. 멤버들은 15분 안에 군복으로 갈아입으라는 지시를 받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등 훈련소 생활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 말고도 다른 훈련병들까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노출됐다. 멤버들이 속옷을 탈의하는 장면에서는 특정 부위를 ‘나뭇잎’ 모양의 그래픽으로 가려 방송에 내보냈다.

또 훈련병들이 샤워하는 모습을 모자이크로 가려 내보내면서 ‘샤워장 내부 최초공개’라는 자막을 띄웠다.

방송 후 ‘진짜사나이2’ 시청자 게시판에는 ‘남성 인권 침해’를 제기하는 항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샤워장면 뭡니까? 여군특집에도 이랬을까요?” “남성에 대한 역차별 ” “남녀평등이라고 주장하면서, 굉장히 불쾌하다” “다른 훈련병들에게는 인권이 없나요?” “엄연한 인권침해이자 성추행입니다” 등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 김민종 PD는 “출연자들이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생활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려는 것 외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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