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현, 식도락부터 꽃놀이까지 오감만족 여행지

일본 사가현, 식도락부터 꽃놀이까지 오감만족 여행지

기사승인 2015-03-18 14:54:55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사쿠라로 유명한 만큼 봄철 벚꽃여행을 즐기기 적합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진다. 도쿄, 홋카이도, 오사카 등 일본의 대표적인 지역들이 많지만, 봄꽃과 더불어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여행지로 사가현을 빼놓을 수 없다.


규슈 북서부에 위치한 사가현은 최상위 등급 소고기인 사가규를 비롯해 니혼슈, 한치 활어회 등 맛 좋은 지역 먹거리로 유명하며,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 및 호텔/레스토랑 전문 안내서인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된 맛집이나 료칸도 상당히 많다. 여기에 우레시노 온천, 다케오 온천, 후루유 온천 등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크고 작은 온천들이 위치해 있어 온천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온천이나 먹거리 이외에 사가현은 도자기로도 유명하다. 사가현은 일본 도자기 기술이 발달하는데 일조한 지역으로 특색 있는 다채로운 도자기를 생산하고 있다. 일본 도자기 문화의 시초가 조선시대 도공이었으므로 도자기 도시 아리타나 이마리 곳곳에는 이삼평을 비롯한 조선 도공들을 기리는 기념비나 무연탑 등이 세워져 있어 조선시대 도자기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타, 가라쓰 군치, 도자기 축제,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축제가 4계절 내내 진행되는 것도 눈에 띈다. 사가현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타는 아시아 최대의 벌룬 축제다. 청명한 하늘 위에 각양각색의 열기구들이 날아다니는 장관을 연출한다. 가라쓰의 군치는 세계 최대의 옻칠 공예품으로 웅장하고 화려함을 자랑하는 히키야마가 마을을 순행하며 가을의 결실을 축하하는 축제로, 히키야마와 등불,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봄이 되면 사가현에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끝 없이 펼쳐진다. 아사히가오카 공원은 유수의 벚나무 명소로 매년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까지 벚나무 축제를 개최한다. 벚꽃과 철쭉이 화려하게 수놓는 미후네야마라쿠엔과 매화꽃 축제가 펼쳐지는 미후네가오카 매화림도 대표적인 꽃놀이 장소로 손꼽힌다. 가라쓰시의 가가미야마 전망대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벚꽃, 철쭉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제주 올레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규슈 올레의 사가현 코스를 걸으며 봄꽃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가라쓰 올레 코스는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바다의 절경을 둘러볼 수 있으며, 우레시노 올레 코스에는 광대한 녹차 밭과 약 400그루의 메타세콰이아가 자리한다. 다케오 올레 코스는 울창한 대나무 숲을 비롯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자연경관을 즐기며 느긋한 벚꽃여행을 하기에 적합하다.

뿐만 아니라 사가현은 여행자의 편의를 돕기 위한 365일 24시간 다국어 지원 콜센터 및 관광 애플리케이션 ‘DOGAN SHITATO’를 운영 중이며, 데이터 로밍 여부와 관계 없이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정비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사가현은 인천공항에서 사가공항으로 가는 티웨이 직항 노선을 타면 80분 만에 도착한다. 인천이나 김해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으로 간 뒤 사가현으로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 내에서는 JR하카타역-우레시노-다케오-사가공항을 경유하는 사가 쿠루쿠루 셔틀이 운행 중으로 이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현 내를 이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리무진 택시, 렌터카 등을 이용하면 교통비 절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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