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오는 4·29 관악을 지역 재보선에 출마를 선언한 변희재 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의 일상이 영화로 제작됐다.
알몸시위 등으로 유명세를 탄 강의석씨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애국청년 변희재’라는 제목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강씨는 “변 대표의 4.29 재보선 출마 과정을 따라가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구별 짓기와 소통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이야기하고 싶다”며 “‘애국’과 ‘종북’이라는 화두를 주제로 변 대표의 일상을 담기로 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촬영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당초 촬영을 시작했을 당시 선거출마 전이었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출마를 해서 당초 기획과 조금 달라졌지만 보다 변 대표에 대해 많은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고교시절부터 독특한 행보를 보이며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그는 대광고등학교 재학 시절인 2004년 학내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이다 퇴학당한 후 국가인권위원회에 퇴학 무효를 청원했다. 퇴학 무효 건은 소송까지 이르러 2010년 대법원 최종심에서 승소했다.
그는 2005년엔 한국권투위원회의 테스트를 통과해 프로권투선수가 됐다가 사법고시를 보겠다고 밝힌 후 돌연 택시운전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이 군 면제를 받자 ‘태환아, 너도 군대가’라는 제목의 글을 대학 매체에 기고했다.
강씨는 2008년 국군의 날 행사에 알몸으로 난입해 시위를 벌이다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후 군대 폐지를 주장하며 입영을 거부하다 결국 불구속 기소돼 2011년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 수감됐다. 결국 1년 2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하다 2012년 8월15일 가석방됐다. 투옥 중에도 그는 수감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였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