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 '람보르기니 추돌사고'… 보험 사기 아니라면 '보험금 청구 포기서' 서명한 이유는?

반전에 반전 '람보르기니 추돌사고'… 보험 사기 아니라면 '보험금 청구 포기서' 서명한 이유는?

기사승인 2015-03-21 01:00:56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거제에서 발생한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엔 람보르기니 차주가 보험사기가 아니라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자 네티즌들은 이 차주가 보험금 청구 포기서에 서명한 이유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20일 람보르기니 차주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험금을 노린 자작극이 아닌 우발적으로 발생한 접촉 사고""라고 반박했다. 그는 ""사고가 난 후 공교롭게도 상대 차량 운전자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었다""며 ""얼굴만 아는 사이 일 뿐 연락처도 모르는 관계인데 보험사기로 몰리는 것이 억울하다""고 말했다.

앞서 보험사 동부화재는 이번 일이 보험금을 노린 두 차량 운전자가 짜고 낸 사고로 결론 내렸다. 동부화재는 이러한 이유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지난 18일 오후 A씨는 '고의성이 있는 사고'라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와 보험금 청구 포기서에 서명했다.

이 때문에 A씨의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자 람보르기니 차주는 ""이번 사고가 크게 화제가 된 것에 부담을 느꼈고 상대 차량 운전자를 아는 내 지인이 적절한 수준에서 잘 마무리해 달라고 부탁하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고의성 여부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SM7 차량 대물보험 한도가 1억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험금을 노렸다면 한도가 훨씬 높은 차량을 골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맡은 거제경찰서는 동부화재 측에 람보르기니 사고 관련 서류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서류를 검토한 후 당사자들을 불러 사기미수 혐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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