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위반 딱지와 함께 받은 헬멧 덕분에 목숨 살린 할아버지

교통위반 딱지와 함께 받은 헬멧 덕분에 목숨 살린 할아버지

기사승인 2015-04-07 17:35: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교통 딱지와 함께 받은 헬멧을 착용한 덕분에 사고에서 살아남은 할아버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경찰은 5일 공식페이스북을 통해 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훈훈한 사연을 공개했다.

충남경찰에 따르면 사연은 지난달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달 17일 오후 3시 충남 홍성군 금마파출소 부근 도로에서 박모 할아버지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운전했다.

금마파출소에 근무하던 정열희 경위는 오토바이를 정차시킨 후 부득이하게 교통 위반 스티커를 발부했다. 정 경위는 박 할아버지에게 사고에 대비해 오토바이 헬멧을 선물하며 앞으로 꼭 착용하시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금마면 한 국도에서 박 할아버지는 경찰에게 받은 헬멧을 착용하고 운전하던 중 한 승용차와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박 할아버지는 헬멧을 착용하고 있어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만약 헬멧이 없었다면 머리를 크게 다쳐 자칫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고가 난 이틀 후 박 할아버지는 금마파출소를 방문해 ""헬멧을 준 경찰관이 내 목숨을 지켜주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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