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3000만원 수수 의혹 ‘비타500 박스’ 패러디 봇물… “한 박스의 활력, 총리도 반한 맛”

이완구 3000만원 수수 의혹 ‘비타500 박스’ 패러디 봇물… “한 박스의 활력, 총리도 반한 맛”

기사승인 2015-04-16 02:00: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현금 3000만원을 '비타500' 박스에 담아 전달했다는 경향신문의 보도가 나오자 이를 비꼬는 패러디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5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비타500’의 광고 지면에 이완구 총리를 합성한 패러디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비타500 음료병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이완구 총리의 모습이 담겼다. 음료병에는 광고모델인 미쓰에이 수지의 얼굴 대신 5만원권에 삽입된 신사임당 이미지가 들어가 있고 ‘한 박스의 활력. 총리도 반한 맛’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오른편 하단의 ‘복용 후 내기시 검찰과 먼저 상의하세요’라는 글귀도 보인다. 여기서 ‘내기시’는 ‘목숨을 걸겠다’는 이 총리의 표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패러디 사진에선 비타500 박스에 광고모델 수지 대신 이 총리의 얼굴이 합성되기도 했다. 비타500 박스는 폭 222mm, 깊이 90mm, 높이 142mm의 크기로 5만원권을 넣으면 최대 7000만원 상당의 돈을 넣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여파로 광동제약의 주가도 상승했다. 광동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2.41% 오른 1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광동제약은 장중 한때 1만 56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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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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