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제주 해상에서 잡힌 대형 돗돔이 52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17일 새벽 위판에서 지난 15일 밤 제주도 북동쪽 223해구에서 대형선망어선에 잡힌 돗돔 1마리가 52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위판된 돗돔은 몸 길이 1.8m에 무게 115kg에 달했다. 150만원에 시작된 경매는 중도매인 2명이 경쟁을 벌여 가격이 치솟았다. 결국 이 돗돔은 부산공동어시장 주변에서 선어를 주로 취급하는 한 식당업주에게 돌아갔다.
돗돔은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며 주로 서남해안과 동해 남부의 수심 400∼500m 이상 되는 바위가 많은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돗돔이 이번에 수심 50∼60m에서 조업하는 대형선망어선 그물에 잡힌 것은 산란을 위해 얕은 수심으로 이동하다가 그물에 걸린 것으로 추측된다.
돗돔은 주로 회, 찜, 구이, 조림 등의 요리에 쓰이며 레몬과 함께 먹으면 좋다. 레몬의 산 성분이 회로 즐겨 먹는 돗돔의 살을 탄력 있게 해주며 철분의 흡수를 돕는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