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이완구 국무총리가 최근 1년간 210여 차례 전화를 주고받은 것과 관련해 ‘이름 궁합’ 보도를 내놓아 도마에 올랐다.
채널 A는 21일 종합뉴스에서 성 전 회장과 이 총리의 이름 획수로 보는 ‘이름 궁합’을 보도했다. 두 사람의 이름의 획수를 더해 나오는 숫자를 ‘궁합의 정도’라며 그 과정을 보여준 것이다.
이름 궁합은 이름 획수를 계속 더해 높은 숫자가 나올수록 친밀도와 높다는 식의 이성과의 궁합을 알아보기 위해 하는 일종의 ‘장난’이다. 성 전 회장과 이 총리의 ‘이름 궁합’은 ‘90’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요즘엔 초등학생도 하지 않는 장난을 방송에서 봐야 하다니”라거나 “혈액형 궁합도 나올 기세” 등의 댓글을 달며 날을 세웠다. 대체로 뉴스가치가 없는 내용을 보도했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세월호 참사 당시 ‘[단독] 유대균, 소심한 목소리로 뼈 없는 치킨 주문’이라고 보도하더니 아직도…”라며 지나친 선정적 보도를 비판했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