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27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으며 오늘은 여백을 남기고 떠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최근의 일과 관련해 우리 사회, 우리 국가의 현실과 장래에 관해 그리고 특히 공인으로서 다해야 할 엄중한 책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짧은 기간 최선을 다했으나 주어진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중남미 출장에서 복귀한 박근혜 대통령이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함에 따라 이날 급히 이임식을 가졌다.
이로써 지난 2월 17일 취임한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휩싸이면서 취임 70일 만에 물러나게 됐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