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자신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한 삼풍백화점 생존자에게 직접 사과하려다 만나지 못해 손편지를 놓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발언이 새삼 화제되고 있다.
진 교수는 과거 ‘속사정쌀롱’에 출연해 공직자보다 연예인에게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대중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진 교수는 “대중들이 공인의 개념을 오해하고 있다”며 “연예인들도 공인이라고 했을 때 널리 알려졌다는 뜻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연예인들은 유명세로 인한 사생활 침해는 참는다. 그런데 (대중들은) 공직자 수준으로 검증을 한다”며 “정작 정치인들은 검증을 안 하고 다 당선된다. 공직자들은 검증이 필요한데 용서를 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도덕성을 요구 받는 직업은 바로 연예인이다”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27일 일간스포츠는 ""장동민이 A씨에게 직접 사과를 하고 손편지를 전하기 위해 고소인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법률사무소를 찾아 3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썬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관계자 측은 “장동민은 법률대리인을 기다리다 손편지를 맡겨놓고 갔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지난해 팟캐스트 방송에서 ""오줌 먹는 사람들 동호회가 있다""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그 여자가 창시자야"" 등의 발언을 해 삼풍백화점 생존자로부터 고소당했다.
최근 들어 장동민은 과거 여성을 비하하는 ‘막말’이 드러나 MBC ‘무한도전’ 식스맨 유력 후보에서 자진 사퇴한데 이어 KBS 쿨FM 라디오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두 시’ DJ에서 하차했다.
네티즌들은 ""장동민 고소인, 어떻게 된 것이 정말 파도파도 계속 나오네"" ""장동민 고소인, 박창진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하지 못해 쪽지 남긴 조현아가 생각나네요"" ""입으로 흥했다가 입으로 망하는구나 장동민, 고소인 용서 안 해 줄 듯""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