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채널A와 TV조선의 '특종 경쟁'을 '이름점'으로 꼬집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사인은 28일 <채널에이+티비조선 이름 점 쳐보니…>라는 제목으로 상대의 이름과 내 이름을 교차해서 적은 후 획수를 적는 ‘이름 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까마득히 잊고 있던 그 기억을 떠올리게 된 건 채널A 덕분”이라고 비꼬았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채널A는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 '종합 뉴스'의 한 꼭지로 성완종·이완구 두 사람의 이름 점을 매겨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에서 정치부 조수진 차장은 90%에 달하는 두 사람의 이름 점과 관련한 인터넷 게시물을 소개하며 '숫자가 높다는 건 궁합이 좋다는 걸 뜻 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가 성 전 의원과 1년에 210차례나 통화한 사이라는 게 드러나자 네티즌들이 “이쯤이면 진짜 사귀는 사이 아니냐”는 식으로 비꼰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는 “보도에 감동한 네티즌들이 당장 통일 가능성까지 예측해봤다”며 “김정은-박근혜 사이 이름 궁합은 95%로 역시 통일은 대박이었다”고 해석했다. 또한 “반면 이명박-박근혜는 9%였다”면서 “친이-친박 나뉘어서 싸우는 이유가 다 이름 탓이었다. 뭔가 세상의 비밀을 한순간에 알게 된 것 같아 무릎을 탁 쳤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다음 날인 21일에 TV조선은 자칭 특종을 터뜨렸다”며 “‘황금펀치'가 내보낸 특종은 ’성완종, 소주·복분자 즐겨 마셔' ‘성완종, 소박한 한식 즐겨 먹어' ’성완종, 설렁탕·김치찌개 좋아해' ‘직원 회식 때도 삼겹살 잘 먹어' 등 이었다”고 TV조선 보도를 언급했다.
특히 이 기사는 “어마어마한 팩트의 향연에 어지러울 때쯤 채널A의 반격이 시작됐다”며 “노무현 정부에서 사면된 성완종·유병언·이석기의 앞 글자를 따 ‘노무현 정부의 성유리'라며 핑클 멤버였던 성유리의 사진을 함께 내보냈다. 내일은 또 어떤 '특종'을 주고받을지 (기대된다). 채널A와 TV조선의 이름 궁합은 47%라는 애매한 숫자 탓에 쉽게 가늠이 되지 않는다”고 마무리했다.
이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정말 너무한다"" ""이승만 영혼 분신사바할 날이 머지 않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하고 있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