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삼성전자의 2014년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5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6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갤럭시S6는 아이폰6와 함께 LG전자 G3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눈길을 끈다.
컨슈머리포트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스마트폰 비교 평가 순위에서 갤럭시S5는 100점 만점 중 79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78점을 획득한 LG전자의 LG G3가 차지했으며, 갤럭시S6는 77점으로 아이폰6와 공동3위에 랭크됐다. LG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G시리즈의 최신모델인 G4는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갤럭시S5는 '배터리 사용시간'과 '카메라 이미지 성능'에서 더 좋은 평가를 얻어 갤럭시S6 시리즈보다 2점이 높은 79점을 받았다. 사용 편의성, 메시지 전송, 디스플레이, 휴대성 등 나머지 대부분 항목에서 두 제품은 같은 점수를 받았다. 갤럭시S6 시리즈가 갤럭시S5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통화 기능'이 유일했다.
2위는 LG전자의 프리미엄폰 G3였다. G3는 '카메라 이미지 성능'에서 갤럭시S6 시리즈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평가 결과를 전한 기사에서 삼성의 갤럭시S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갤럭시S6와 S6엣지는 최근의 플래그십 모델 평가에서도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스마트폰 중 하나로 자리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전작인 S5만큼의 점수는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갤럭시S6와 S6엣지는 최고로 선명한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패드를 통한 무선 충전 등 편의성을 갖췄다""면서도 ""전작의 주요 특징을 희생시켰다""고 평했다. 갤럭시S5에 있던 탈착식 배터리 기능과 확장 메모리 슬롯, 방수 기능을 없앤 것이 이번 평가 결과에 주요하게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 잡지는 또 ""그동안 아이폰과 정반대의 길을 걸어오던 갤럭시S 시리즈가 방향을 바꿨다""면서 ""유리와 알루미늄의 조합이 훨씬 우아한 디자인을 뽐내고는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러한 아이폰스러움이 저평가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비영리단체인 미국 소비자협회가 1936년부터 펴냈으며, 업체에게서 상품을 받지 않고 시중에서 직접 구입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