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다친 모습이 나 자신 같았다… 유기견 '400마리' 거둬들인 아주머니 사연

다리 다친 모습이 나 자신 같았다… 유기견 '400마리' 거둬들인 아주머니 사연

기사승인 2015-05-20 15:01:55
방송 캡처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28년 동안 수많은 유기견을 돌보고 있는 한 아주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한 김계영(50 씨는 400마리가 넘는 강아지들과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

강아지 성격에 따라 슈퍼 파워방, 순둥이방, 해피방 등 구역을 나눠놓은 것은 물론 냉난방 시설과 목욕 후 털을 말릴 수 있는 드라이 룸도 있다.

강아지들이 먹는 사료는 닭가슴살, 채소 등 무려 11가지 재료가 들어간 영양식이다.

김씨의 정성 어린 보살핌 덕분에 이곳 아이들은 수의사가 인정할 정도로 건강하고 깨끗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씨가 이렇게 많은 유기견을 돌보기 시작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오래 전 전도유망한 육상선수였던 김씨는 부상 때문에 꿈을 접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날 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유기견이 다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마치 자신의 모습처럼 느껴진 것이다. 동질감에 거둬들인 유기견을 시작으로 하나둘 보살피다가 지금에 이르렀다.

김씨는 ""건강해진 유기견들이 어서 따뜻한 새 가족을 찾아갔으면 좋겠다""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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