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산에 상표만 갈아치기? 36년 기술 담아냈다던 ‘쿠쿠전자 안마의자’ 실상은…

[단독] 중국산에 상표만 갈아치기? 36년 기술 담아냈다던 ‘쿠쿠전자 안마의자’ 실상은…

기사승인 2015-05-28 18:28: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밭솥으로 유명한 쿠쿠전자가 얼마전 안마의자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그런데 이 신제품이 중국산에 상표만 갈아치기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코체라는 안마의자 제조업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가 금번에 출시한 안마의자는 얼마 전 모뉴엘 사태로 상장폐지 됐던 ‘잘만테크’에 안마의자를 납품했던 중국 ‘컴포트社’에서 제조한 제품이다. 핵심 기술은 물론 디자인까지 모두 컴포트사에서 생산 완료된 제품에 쿠쿠전자의 상표만 부착돼 출시됐다는 것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안마의자를 만드는 업체라면 누가봐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확신했다. 또 “쿠쿠의 행태는 대기업의 골목 상권 죽이기와 별반 차이가 없다”며 “돈이 된다고 생각하자 이름만 믿고 뛰어든 경우”라고 비난했다. 이어 “원천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이 어떻게 소비자들을 만족 시킬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논란에 쿠쿠전자 측은 ""쿠쿠 안마의자는 쿠쿠의 기술과 노하우가 담긴 것으로 중국에서는 제조만 한다. 안마의자의 핵심요소인 안마볼, 에어백, 지압돌기 등 쿠쿠에서 기획한 것이다. 중국
컴포트사(Ningbo Comfort Health Equipment Co., Ltd)에서는 제품 생산만 담당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쿠쿠전자는 26일 안마의자 ‘내추럴릴렉스’를 출시하며 “쿠쿠의 첨단기술이 모여 프리미엄 성능을 담아낸 안마의자다”며 “건강가전 분야에서 36년 동안 쌓아온 품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안마의자 시장에서도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고 홍보한 바 있다.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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