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반려묘의 핥는 행동이 자칫 집사를 실명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경각심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30일 ""고양이에게서 발견되는 '캣 스크래치(cat scratch)' 바이러스가 사람의 눈에 난 상처에 닿으면 실명이 될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재니스 월터스(Janese Walters)는 어느 날 한 쪽 눈이 빨갛게 변하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재니스는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은 한참 동안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다.

의료진은 그녀가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안 후 그제서야 재니스가 '캣 스크래치'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반려묘가 재니스의 눈가를 핥는 과정에서 눈 속의 미세한 상처에 바이러스가 감염돼 실명을 유발한 것이다.

크리스 브랙 박사는 ""고양이의 약 40%가 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며 ""고양이에게는 무해하지만 사람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다. 눈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척추에 들어가게 되면 뇌막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브랜 박사는 이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특히 더 위험하다""며 ""상처가 있는 부위를 고양이가 핥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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