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람보르기니’ 사고… 결국 보험사기로 밝혀져

거제 ‘람보르기니’ 사고… 결국 보험사기로 밝혀져

기사승인 2015-06-10 12:57: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고가의 외제차로 고의 사고를 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려던 ‘람보르기니’ 차주가 결국 공범과 함께 구속됐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우발적인 차량 접촉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내려 한 혐의로 람보르기니 차주 문모(31) 씨와 외제차 동호회 회원 안모(30) 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람보르기니 동승자 김모(31) 씨와 사고를 유발한 SM7 차주 이모(32) 씨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 14일 낮 12시께 거제시내 사거리에서 이씨가 몰던 SM7 차량이 람보르기니 차량을 뒤에서 추돌한 것처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 수리비 9900만원을 가로채려다 보험회사 조사로 발각돼 미수에 그쳤다.

경찰 조사 결과 람보르기니 차주인 문씨가 안씨에게 고의사고를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탁을 받은 안씨는 SM7 차주 이씨를 부추겨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보험회사 신고를 받고 피의자들의 사고 전날과 당일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CCTV 영상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이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일당 5명을 잇따라 소환해 범행을 추궁한 끝에 보험금을 노린 범행으로 결론지었다.

사고 직후 조사에 나선 보험사는 당시 정황 등을 참고로 이번 일이 보험금을 노린 두 차량 운전자가 짜고 낸 사고라고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고의성이 있는 사고’라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와 보험금 청구포기서에 차주 서명을 받았다.

그러나 차주 문씨는 이를 번복해 보험사기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결국 경찰이 고의성과 보험사기 여부를 놓고 수사를 벌여왔다. 범행을 주도한 문씨는 사고 이후 보험사가 자작극인 것으로 발표하자 언론사 등에 연락해 억울함을 주장해 왔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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