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수입차 대체부품 나온다'

'반값 수입차 대체부품 나온다'

기사승인 2015-07-10 08:51:56
[쿠키뉴스=이훈 기자] BMW 5시리즈의 앞 펜더(좌·우) 대체부품이 나온다.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수입차 대체부품이 활성화돼 가격도 떨어질 전망이다.

10일 한국자동차부품협회에 따르면 BMW 5시리즈의 앞 펜더(좌·우) 대체부품으로 대만 업체 TYG가 생산한 제품에 대해 최근 서류심사와 공장심사를 마쳤다.

대체부품은 자동차 제작사가 공급하는 일명 순정품(OEM 부품)과 성능·품질이 같거나 유사해 자동차를 수리할 때 OEM 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을 말한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인증을 받아 세계 각국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 제조사들이 인증기관인 한국자동차부품협회의 심사를 거쳐 대체부품 인증서를 발급받고 인증표시를 붙여 부품을 판매하게 된다.

협회 관계자는 "대체부품 가격은 OEM 부품보다 30∼70% 정도 싸고 대체로 반값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BMW 530i 모델 기준으로 BMW 딜러가 취급하는 OEM 펜더 가격은 44만8300원이지만 대체부품은 21만8650원으로 49% 싼 가격이라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앞범퍼 가격은 OEM부품 68만1000원, 대체부품 35만6600원이며 후드는 각각 122만2300원과 60만320원이다.

대체부품 인증제는 우선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면서 빈번하게 파손되고 가격은 비싼 범퍼 커버, 후드, 트렁크 덮개 등 외장부품을 비롯해 미등, 방향지시등 등의 등화부품 등 40개 제품이 대상이다. 앞으로 엔진오일, 벨트, 필터 등의 소모품으로 인증 대상 품목이 확대될 예정이다.

대만 업체 10곳이 공장심사 단계에 있으며 국내 업체 3곳도 서류심사를 받고 있다. BMW 이외에도 벤츠 등 다른 브랜드와 차종의 대체부품도 잇따라 출시된다.

한편 정부가 지난 1월 대체부품제를 도입한 것은 수입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제작사가 공급하는 OEM 부품이 비싸 수리비 폭리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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