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표지 논란’ 맥심 측 “성범죄 미화 아냐… 극적 표현일 뿐”

‘김병욱 표지 논란’ 맥심 측 “성범죄 미화 아냐… 극적 표현일 뿐”

기사승인 2015-08-23 13:30:55
맥심 제공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매거진 MAXIM(맥심) 측이 배우 김병옥의 표지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 맥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2015년 9월호 MAXIM의 남성 표지 화보는 지독한 악역의 최고봉에 오른 배우 김병옥씨를 범죄 느와르 영화 속 한 장면에 등장한 악인으로 설정하고자 의도하여 편집부에서 연출한 화보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보 전체의 맥락을 보면 아시겠지만 살인, 사체유기의 흉악범죄를 느와르 영화적으로 연출한 것은 맞으나 성범죄적 요소는 화보 어디에도 없습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맥심 9월호 표지 화보가 공개됐다. 화보에는 김병옥이 청테이프로 칭칭 감은 여성 모델의 하얀 다리와 구형 각그랜저 트렁크를 배경으로 서있는 사진이 담겨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화보의 콘셉트를 두고 성범죄 미화가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하 맥심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잡지사 MAXIM의 이영비 편집장입니다.

이번 2015년 9월호 MAXIM의 남성 표지 화보는 지독한 악역의 최고봉에 오른 배우 김병옥 씨를 범죄 느와르 영화 속 한 장면에 등장한 악인으로 설정하고자 의도하여 편집부에서 연출한 화보입니다.

화보 전체의 맥락을 보면 아시겠지만 살인, 사체유기의 흉악범죄를 느와르 영화적으로 연출한 것은 맞으나 성범죄적 요소는 화보 어디에도 없습니다.

일부에서 우려하시듯 성범죄를 성적 판타지로 미화한 바 없습니다. 영화 등에서 작품의 스토리 진행과 분위기 전달을 위해 연출한 장면들처럼, 이번 화보의 맥락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그려 넣은 범죄의 한 장면을 극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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