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진환 기자] 너프(NERF)에서 ‘너프 좀비스트라이크’가 새롭게 출시됐다. 좀비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쉽게 보았던 좀비 사냥용 소총이 너프 마니아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장난감 총이지만 실총과 유사한 장전방식과 디자인을 채용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키덜트족에게 호평을 받은 제품이다. 너프는 이번에 좀비스트라이커 모델로 ‘너프 좀비스트라이크 슬링파이어’와 ‘너프 좀비스트라이크 슬래지파이어’ 2종을 선보였다.
‘슬링파이어’는 서부 영화에서 쉽게 보았던 레버액션 방식의 장전 스타일로 기본 장착된 6발 탄창을 사용한다. ‘슬래지파이어’는 실제 산탄총처럼 1개의 쉘에 3발의 다트를 동시 장전해 여러 발이 발사되는 기능을 갖췄다.
◇긴 사거리와 정확한 명중률 좀비 저격에는 ‘슬링파이어’
슬링파이어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명중률이다. BB탄이 아닌 길쭉한 너프의 총알인 ‘다트’의 한계상 급격하게 바닥으로 추락하는 점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좌우 편차만큼은 확실하게 맞아 근거리에서는 조준한 위치에 정확히 명중시킬 수 있다.
평균 사거리는 5m 내외지만 가늠쇠를 약간 올려서 조준 후 사격을 하면 다트가 포물선을 그리며 10m까지 충분히 날아간다. 명중률이 높기 때문에 기울기에 따른 사거리만 눈대중으로 대충 파악한다면 엄폐물 뒤에 숨어서 적 플레이어를 저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연사속도도 매우 빠르다. 레버액션 방식을 채용해 탄창을 삽입한 후 신속하게 레버를 앞으로 젖히고 다시 원위치로 당기면 장전이 된다. 숙달되면 초당 1발씩은 발사할 수 있다. 장전이 편하기 때문에 팀플레이시 적 좀비를 추격하며 제압하기 수월하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탄창에는 다트가 6발이 들어간다. 추격하며 적을 제압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별매로 판매하는 너프의 옵션탄창을 장착하면 최대 18발까지 든든하게 휴대할 수 있다.
처음 장전시에 주의사항이 있다. 장전레버가 원위치에서는 탄창이 삽입되지 않는다. 실린더가 삽입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장전레버를 앞으로 젖히고 탄창을 삽입하고 다시 장전레버를 원위치 시키면 된다. 탄창을 제거할 때도 마찬가지로 장전레버를 젖힌 상태에서 잡아당기면 된다.
삽탄과 장전이 동시에 되기 때문에 항상 다트 1발이 총열 안에 삽입된 채 장전된 상태다. 장기간 미사용 시에는 총의 성능과 안전을 위해 한 번 격발을 하고 보관하면 된다.
◇한 방에 3발… 산탄총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하는 ‘슬래지파이어’
슬링파이어와 함께 선보인 슬래지파이어는 산탄총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별도의 탄창이 없이 다트를 장착하는 3개의 쉘이 제공된다. 쉘에 다트 3발을 꼽고 쉘을 통째로 총열에 삽입하면 된다. 보관의 편의를 위해 개머리판에 홈이 파여 있다. 이 홈에 장전된 3개의 쉘을 장착할 수 있다.
가늠쇠 부분에 있는 버튼을 뒤로 젖히면 중간 부분의 총열과 개머리판이 접히게 된다. 개방된 총열에 쉘을 넣고 다시 원래 위치로 접으면 장전이 된다. 사격 후 다시 버튼을 누르고 총열을 접으면 쉘을 제거하기 쉽게 뒤로 튀어나온다. 스포츠 ‘클레이 사격’에서 날아가는 원반을 산탄총으로 사격한 후 다시 장전하는 과정을 그려보면 쉽게 원리가 이해된다.
사용한 쉘은 다시 개머리판에 장착해 보관하고 다시 장전해 사격하면 된다.
총을 가지고 노는 재미는 슬링파이어보다 슬레지파이어가 뛰어나다. 그러나 슬레지파이어는 슬링파이어와 비슷한 용적의 실린더로 1발이 아닌 3발을 쏘기 때문에 사거리가 급격히 떨어진다. 평균 유효 사격 거리는 3m 정도다.
물론 이 제품도 슬링파이어처럼 약간 고각을 줘 사격하게 되면 사거리가 2배 정도는 늘어난다.
집탄성은 꽤 좋은 편이다. 발사하면 3발이 거의 같은 위치로 날아간다. 철저하게 지근거리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적을 확실하게 제압하는 물건이다.
결론적으로 두 가지 모두 가지면 가장 이상적이다. 중거리 이상의 적은 슬링파이어로 조준해 제압하고 갑자기 코너나 은폐물에서 나타나는 적은 슬레지파이어로 사격한다면 확실한 필드의 강자가 될 수 있다. goldenba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