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박기환)은 지난 18일 제25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충남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조은경 교수가 본상을 수상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젊은 의학자상은 기초부문에 전남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엄광현 조교수가, 임상부문에 카이스트(KAIST) 이준구 전문의가 각각 수상했다.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들은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시상식에는 이윤성 대한의학회 회장, 조승열 분쉬의학상 운영위원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 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롤프 슈스터(Rolf Theodor Schuster) 주한독일대사관 공관차석, 마이클 마크(Michael Mark) 베링거인겔하임 독일 본사 심혈관계·대사관계 총괄 연구 사장, 제라드 멕케나(Gerrard McKenna) 베링거인겔하임 한국 및 동남아시아 총괄 사장, 박기환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도 자리를 빛냈다.
올해 수상자인 조은경 교수는 세포 내 결핵균이 자가포식 활성을 통해 사멸하는 기전을 밝히고, 고아핵수용체의 새로운 기능을 규명해 미래의 감염·염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천 기술을 확보한 공로로를 인정받았다.
조 교수는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분쉬의학상의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 수상의 영예는 지난 시간동안 고락을 함께해 온 충남의대 미생물학교실의 모든 식구들에게 주시는 따뜻하고 큰 격려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모두 힘을 합해 결핵 퇴치를 위한 연구에 헌신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윤성 회장은 “조은경 교수를 비롯한 분쉬의학상 수상자를 통해 세계 의학계에서 앞서 나가는 한국 의학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분쉬의학상의 권위와 명성은 이런 분들을 찾아내는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 비옥한 의학적 연구 환경과 토양에 분쉬의학상의 씨앗이 싹트면 머지않아 노벨의학상의 결실이 맺힐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기환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올해는 분쉬의학상 제정 25주년이자 젊은의학자상이 1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베링거인겔하임이 한국 의과학 발전과 궤를 같이 하는 분쉬의학상을 후원하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 세 분 수상자의 성과를 축하드린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앞으로도 한국의 의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다.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국내 의학 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의학자들을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한국 의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영예롭고 권위 있는 의학상으로 올해 25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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