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13일 오후 귀국한 오승환은 일단 고개를 숙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에 성공하며 빅리그에 진출한 축하를 받기 전 ‘사과’가 우선이었다.
지난 10일 미국으로 떠난 오승환은 메디컬테스트와 입단 계약을 마친 후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 들어선 오승환은 굳게 입을 다문채 인터뷰 장소로 향했고, 카메라 앞에 서자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원정도박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오승환은 “어떻게 팬들께 사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벌금 700만원이 청구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KBO 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팀 총 경기의 50%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세인트루이스는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승환은 1+1년 최대 1100만 달러(약 132억5000만원)의 조건에 사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77세이브(28승 13패, 평균자책점 1.74)를 올리며 한국프로야구 마운드를 평정했다.
2014시즌을 앞두고 2년 최대 9억엔(약 93억 7천만원)의 조건에 한신과 계약한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위)을 지켰다.
오승환은 이상훈, 구대성, 임창용에 이어 한·미·일 리그에 진출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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