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숨겨온 카드빚이 들킬까봐 남편을 청부살해한 40대 여성이 범행 전 남편 명의로 무려 11개의 보험에 가입해 놓은 사실이 밝혀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강모(45·여)씨가 숨진 남편 박모(49)씨 명의로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사이 5개의 손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 박씨 앞으로 가입된 보험은 손해보험 6개, 생명보험 5개 등 11개다.
최근 2년 간 가입한 손해보험 5개 외에 손해보험 1개와 생명보험 5개는 2004년부터 2005년 사이에 가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험 11개는 모두 수급자가 강씨로 설정돼 있었고, 남편이 ‘뺑소니 사고’로 숨지면 강씨는 총 16억20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남편에게 알리지 않은 카드빚 2500만원 때문에 범행을 했다는 강씨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 보험가입 내역 등을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강씨는 평소 알고 지내온 손모(49)씨에게 “남편을 살해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해 11월 5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손씨는 23일 오전 0시쯤 시흥시 금이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1t 화물차로 박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강씨는 남편에게 “드라이브나 가자”며 범행 현장으로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손씨와 함께 범행 전 현장답사를 하고, ‘암호’까지 만드는 등 살해를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afer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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