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텍시스템스, 800억대 불법대출…수출입은행 등 대출금 회수 못해

디지텍시스템스, 800억대 불법대출…수출입은행 등 대출금 회수 못해

기사승인 2016-03-23 17:04:55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밴더)였던 디지텍시스템스가 수출입·국민·농협·수출입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서 불법 로비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출금 가운데 일부는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돈을 받고 디지텍시스템스가 800억원대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독록 알선한 혐의로 브로커 최모(51)씨, 이모(43)씨를 구속했다. 또 2000여만원을 받고 디지텍시스템스에 대출을 해준 이모(49) 산업은행 팀장을 뇌물수수 협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2012년 말 디지텍시스템스 남모(41) 이사로부터 10억여원을 받은 뒤 수출입은행 300억원, 국민은행 280억원, 산업은행 250억원, 농협 50억원 등 대출을 알선해 주고 무역보험공사가 50억원어치 지급보증서를 발급해주도록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수출입은행으로 대출금 가운데 약 200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신용대출을 해준 농협은행도 대출금 50억원을 떼였다. 담보를 보유하고 있던 국민은행과 산업은행은 파산 절차 과정에서 대출금 대부분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디지텍시스템스에 대출을 해줄 당시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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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기자
ktae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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