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밴사 2곳 뒷돈 검찰수사 의뢰… ‘농협’ 등 대형 가맹점 포함

금감원, 카드밴사 2곳 뒷돈 검찰수사 의뢰… ‘농협’ 등 대형 가맹점 포함

기사승인 2016-04-18 11:32:58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카드밴사와 농협 등 대형 가맹점 간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특히 농협은 이들 밴사로부터 2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밴(VAN) 사업자는 가맹점과 카드사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카드사용 승인 중계와 카드전표 매입 업무를 하는 부가통신 사업자를 말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대형 유통법인(가맹점)에 지난 2월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협의로 카드밴사 (주)한국정보통신(KICC)와 (주)케이에스넷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금감원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카드밴사 2곳과 이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농협중앙회 계열사 농협하나로유통 등 대형 유통법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7월 21일부터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으로 신용·체크카드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가맹점은 밴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을 수 없다. 리베이트로 적발되면 밴사와 가맹점 모두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금감원은 카드밴사 3곳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이들 업체 가운데 (주)한국정보통신(KICC)와 (주)케이에스넷 2곳이 카드결제 1건당 70~90원에 달하는 금액을 농협을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에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다.

농협의 경우 하나로클럽, 하나로마트 등 전국 단위농협 유통점에서 지난 7월 이후 3개월 동안 신용카드 결제 대행업무를 위탁하는 대가로 카드밴사로부터 20억원 가량을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농협측은 “특별법에 따라 농협 하나로유통은 지역 농협을 대표해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지원하는 곳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관련법에서 리베이트를 금지하는 1000억원이 넘는 유통법인이라고 할 수 없다”며 “받은 리베이트는 모두 지역 조합에게 지급되었고 농협이 이를 유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ktae9@kukinews.com

[쿠키영상] '친절한 것도 문제?' 한국식 인사라며 발끈하는 日 누리꾼, 맥도날드 불매운동 벌일 기세

[쿠키영상] '생후 3달 된 아기가 말을 한다고?'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아기의 고백 "아이 러브 유"

[쿠키토이] 티나의 '핑크 가방집'..."정리 좀 해" 잔소리 덜어주고, "심심해" 무료함 달래주기 안성맞춤!"
김태구 기자 기자
ktae9@kmib.co.kr
김태구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