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어린 시절 배운 것들은 평생 습관과 삶의 태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금융지식도 마찬가지다.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건전한 금융 습관 및 태도는 일찍 형성될수록 좋다. 그래야 성인이 된 후에도 계획성 있는 소비가 가능하고 금융 관리 실패로 큰 위기에 처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여러 금융기관에서 다양한 금융·경제 교육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어린이·청소년 경제교육, 한국은행의 경제교육, 금융감독원의 금융교육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금감원은 금융교육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뿐 아니라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1사(社)1교(校) 금융교육’을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1사1교 금융교육은 전국에 있는 금융회사 점포가 인근 초·중·고등학교와 자매결연해 학생들에게 방문교육, 체험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내용은 금융회사와 참여 학교가 협의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말까지 6개월 동안 전국 초·중·고등학교 2795개(전국 학교의 25%)가 56개 금융회사 2190개 점포와 결연하고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은 총 16만6023명에 달한다. 금융회사별로는 국민·기업·농협·우리·KEB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이 결연한 학교가 2308개(82.6%)로 가장 많았다.
해외에서도 1사1교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은 높다. 지난해 9월 말레이시사에서 열린 국제 금융교육 회의에 참석한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홍콩 등이 이 교육의 유용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벤치마킹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1사1교 금융교육뿐 아니라 전국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청학교나 단체에 전문강사를 파견해 강의 또는 체험형 보드게임(4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의 이해, 수입·지출 관리, 저축과 투자, 신용과 부채관리, 미래 위험 대비 등이 주요한 교육 내용이다.
한편 쿠키뉴스는 오는 5월 6, 7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9B홀에서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 부대행사로 금감원, 농협은행, 씨티은행이 참여하는 ‘어린이 금융교실’을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healthykids.co.kr
)에서 가능하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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