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농협금융이 과거 부실을 털어내고 ‘협동조합’이란 초심으로 돌아가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용환 회장은 취임 1년을 기념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형보다는 내실있는 질적 성장으로 농협을 완전히 바꾸겠다”며 새로운 농협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경영 환경에 대해 “조선, 해운, 철강 등 5대 취약산업과 관련돼 부실채권과 대기업 여신이 심하게 노출된 곳이 농협”이라며 “농협은 지금 국가가 취약 산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공통으로 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취약산업의 부실채권에 따른 대손충담금으로 1분기 손익에 피해를 끼쳤고, 올해 남은 2, 3, 4분기도 장담 못한다”며 “충당 적립률이 최저 수준은 유지하지만 다른 지주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기 위해서 빅배스(big bath·대규모 손실 회계 처리)를 한번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그는 “(빅베스는) 어느 정도 현실화가 필요한 시기다.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며 “적자가 나고 수익이 덜 나더라도 한번은 거쳐야 할 과정이며 구조조정도 해야 하기 때문에 아픔을 참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환 회장은 이같은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쟁사와의 외형 비교보다 농협금융 특수성을 감안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며 “ROE 등과 같은 객관적인 손익 지표를 중심으로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비은행 부문의 비자이수익 확대, 부실여신 관리, 데일리(매일) 성과 분석, 신규 여신에 대한 사전적 검열, 감리 역량 제고, 특수채권 회수방안 등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또한 본부 조직이 영업점 조직과 상당히 밀접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농협 조직의 유연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범농협 상생 협력 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이 있다”며 “실물과 자금이 같이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갖춘다면 상당히 범농협으로 시너지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컨대 농업·축산업 등과 상호금융의 결합을 통한 범농협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 등이다.
이밖에 농협금융은 오는 7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한 모바일 융합플랫폼 ‘올원뱅크’를 구축해 모든 계열사의 상품과 서비스르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김용환 회장은 “‘불위호성’의 자세로
문제를 인식하고 어떻게 실천하느냐 실천이 중요하다”며 “협동이라는 농협의 기본적인 정신을 살린다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환 회장은 성과주의 연봉제 도입과 관련해
“성과주의는 계열사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지만 은행 조금 더디다”며 “철저히 성과주의로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지표의 객관성이나 신뢰성을 확보하는 등 우리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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