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기업은행이 서울시 퇴직공무원 모임과 손잡고 월 200억 계좌 유치전에 나선다. 서울시 금고인 우리은행은 앉아서 코를 베인 겪이다.
IBK기업은행은 서울시 퇴직공무원 모임인 사단법인 서울특별시 시우회와 연금수급고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은 시우회 회원을 대상으로 은퇴설계 및 금융상담을 지원하고 연금수급계좌 유치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시우회 소속 회원은 1만명 정도로 약 월 200~300만원의 퇴직금을 수령하고 있다. 최대 월 300억원에 달하는 계좌가 주거래 은행을 바꿀 수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시우회 소속 회원들은 서울시 금고인 우리은행을 통해 주로 퇴직연금을 수급해 온 것을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퇴직 공무원은 시 소속이 아니라 일반 개인이기 때문에 수급 계좌를 옮기는 데 제약이 크지 않다”며 “하지만 기존 우리은행을 통한 혜택이 많았기 때문에 쉽게 갈아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협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시우회라는 모임에 대해 알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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