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건강은 어떻게 챙겨야 할까?

장마철 건강은 어떻게 챙겨야 할까?

기사승인 2016-07-05 16:39:28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연일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장마철에는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일조량이 감소해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침울한 기분이 들기도 쉽다. 뿐만 아니라 공기 중 습도가 높아지면 체온조절에 문제가 생기기도 해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장마철에우리 몸의 건강은 어떻게 살펴야 할까?

◇ 음식은 익혀먹고 손은 깨끗이 씻고

장마철은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식품이 쉽게 변질되고 각종 세균 등이 급격하게 증식하기 때문에 식중독에 걸리기가 쉽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익히지 않은 음식을 피하고, 남은 음식물은 실온에 방치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야 한다. 또한 냉장고에 보관했던 음식이라 하더라도 시일이 경과하게 되면 역시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먹을 만큼씩만 조리하기를 권한다. 

특히,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도마는 마지막에 뜨거운 물을 끼얹어서 세균 번식을 막고, 행주는 자주 삶아서 사용해야한다. 정수기 물이나 약수 대신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더불어 장마철에는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손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존재한다. 손에 붙어 질병을 일으키는 일시적인 집락균(세균)은 비누나 단순한 물로만 씻어도 쉽게 제거된다. 따라서 수시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 실내습도 조절, 습한상태 방치시 세균 번식해

장마철에는 집안 곳곳에 기생하는 곰팡이도 골치거리다. 곰팡이는 그 자체보다 번식할 때 공기 중에 퍼지는 포자가 위험하다. 포자는 매우 미세해서 우리 호흡기로 흡입되어 각종 기관지염, 알레르기, 천식 등의 원인이 된다. 가정에서 곰팡이와 포자의 증식을 막기 위해서는 실내 공기 중 습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 중간 보일러를 켜서 바닥을 말리는 것도 습기를 없애는 방법 중 하나다. 

또한 피부가 습한 상태로 장기간 있게 되기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할 소지가 있다. 오한진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가장 문제가 되는 피부질환은 발가락에 생기는 무좀과 사타구니의 완선, 몸통이나 두피의 어루러기 등 곰팡이 질환”이라며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는 무좀 같은 곰팡이성 질환이 잘 낫지 않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냉방병에 주의하고 겉옷 챙겨야 

습도가 높아지면 피부에서 느끼는 불쾌감으로 지나친 냉방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자칫하면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므로 냉방보다는 환기에 중점을 두고 찬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한다. 냉방을 하는 사무실에서는 지나치게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소매의 옷이나 덧옷을 입도록 하고, 관절염 환자의 경우에는 무릎 덮개로 관절을 덮어 냉기에 관절이 직접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한다.

저녁에는 찬물로 샤워하는 것보다 미지근한 물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므로 외출 시에는 얇은 겉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또한 아무리 덥더라도 잠잘 때에는 배를 덮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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