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이달부터 57개 읍·면·동에서 복지 허브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읍면동 공무원이 직접 주민을 찾아가 맞춤형 통합 서비스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복지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읍면동에 복지공무원을 증원해 '맞춤형 복지' 전담팀을 설치하고 주민센터를 행정복지센터로 개편한다.
복지 통·이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민간 영역과 병원, 보건소 등 기관을 연계한다.
선도지역으로 지정한 수성구 범물1동, 달서구 월성2동은 지난 3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벌써 훈훈한 소식을 전한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버스 운전을 하다가 지체장애 3급으로 실직한 월성2동 김모(60)씨는 생활고를 겪다가 대구 달서구청 긴급생계비 지원과 복지단체 후원을 받고 장애인고용공단 알선으로 대형 병원 주차관리원으로 취업했다.
대구의료원이 부인(55) 무릎관절 수술과 알코올 중독 치료를 병행하고, 가정환경에 낙담해 취업 의지를 잃은 아들(32)을 고용센터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시켜 국비직업훈련 수료 후 일자리를 갖도록 했다.
대구시는 올해 전체 읍면동 41%인 57곳에 맞춤형 복지전담팀을 구성하고 내년 100개 읍면동, 2018년 139개 읍면동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애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읍면동 맞춤형 복지전담팀은 어려운 가정을 일시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날 때까지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전기차 충전기 18곳 설치
대구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올 연말까지 거점지역 18곳에 총 34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14일 한전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부지 제공과 충전시설의 이용활성화 등에 나서고 한전은 충전시설을 구축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운영방안의 마련과 시행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전은 대구수목원, 대구스타디움, 달성스포츠파크, 시민안전테마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에 급속충전기 20기, 완속충전기 14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구시도 공공충전소 35곳(급속 20기, 완속 80기), 환경부의 공공급속충전시설 7곳도 하반기에 설치한다.
◇대구 경제성장 이끌 대표기업 38개사 선정
대구시는 올해부터 새롭게 개편해 추진하는 '스타기업 100 육성사업'에 최종 38개사를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지역 강소기업의 자발적 성장을 주도해 매출액 및 고용 증가, 코스닥 및 코넥스 상장 8개사 배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월드클래스 300에 17개사를 배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외형적 성장 치중, 기존 스타기업 관리 미흡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올해부터 100개의 정예유망기업을 선정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4월 2007~2013년까지 지정된 스타기업 110개를 대상으로 '스타기업 100 육성사업' 참여를 위한 공고를 진행했고 63개사가 신청을 완료했다.
지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스타기업 평가위원회에서 요건심사, 재무적평가, 현장실태·면담조사 등 비재무적 평가를 통해 최종 38개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스타기업은 기계금속 자동차부품 섬유 도시형산업 등 주력산업 분야가 31개사(81.6%), 물 의료 로봇 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분야가 7개사(18.4%)다.
시는 스타기업에 신사업 및 R&D기획, 수출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25개 기업지원기관의 우수 연구원을 PM으로 지정해 기업지원 자원의 공유-연계.협력-성과 확산 등을 추진한다.
최삼룡 대구시 창조경제본부장은 "중앙정부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대구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대구시를 대표하는 정예 유망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질 높은 지역경제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기업애로 431건 해결
대구시는 지역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해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원스톱기업지원센터'가 올 상반기 동안 총 355개 업체의 애로사항 431건을 상담ㆍ처리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올 상반기 접수된 애로사항은 마케팅 분야 56건을 비롯해 교통환경개선 분야 55건, 자금 분야 54건, 공장부지 알선 35건, 기타 정책 건의(70건) 및 제도 개선(43건) 등이다.
정책 건의 및 제도 개선의 경우 자금지원제도, 산업단지 내 규제, 관급공사 시 지역기업제품 우선 구매, 외국인 인력쿼터제 개선 등 대부분 정책 반영이나 제도 개선까지 오랜 시일이 걸리는 사안이 대부분으로, 규제개혁추진단 등과 협력해 지속적인 중앙부처 건의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는 수출과 마케팅 지원을, 제품생산에 필요한 자금과 공장용지가 필요한 기업에게는 자금과 공장용지를, 신기술 개발과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는 인력과 기술개발을 지원해 대구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폭염대책 강화
대구시는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폭염대책을 한층 강화한다.
시는 경로당과 금융기관 등 900여 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도시철도 1, 2호선 역사 59곳에 선풍기와 정수기를 비치하고 분수 등 수경시설 가동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했다.
국채보상공원과 2.28기념 중앙공원에 물은 안개처럼 분사하는 '쿨링 포그'를 가동하고 소방안전본부에 폭염 구급대도 운영한다.
◇국립대구과학관, '슈퍼로보월드' 개최
국립대구과학관(관장 김덕규)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로봇과 인공지능 로봇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 '슈퍼로보월드'를 개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총 11개의 전시프로그램과 2개의 특별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특별전은 30여종의 다채로운 로봇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높이 3m의 초대형 장군 로봇을 만나볼 수 있는 '로봇 연대기'에선 로봇의 정의와 역사를 한눈에 알아보며 각 연대기에 맞춘 로봇을 전시해 로봇과학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로봇과 인간의 대결도 흥미롭다. '인공지능 로봇 체험'에선 미로찾기, 큐브맞추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로봇과의 한판승부를 벌인다.
대구=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