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평가를 물은 설문조사에서 긍정이 32%, 부정이 55%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16년 7월 셋째 주(19~21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2%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8%).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동일하고 부정률만 1%포인트 상승했다. 총선 이후 14주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34%, 부정률은 52~58% 범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4%/67%, 30대 17%/74%, 40대 24%/64%, 50대 42%/49%, 60대+ 58%/27%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00명)은 7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38명), 국민의당 지지층(137명), 정의당 지지층(54명)은 각각 82%, 69%, 92%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71명)에서도 긍정 23%, 부정 53%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38%)과 부정률(52%) 격차가 다시 커진 점이 눈에 띈다. 이는 7월 8일 사드 배치, 13일 경북 성주 배치 공식 발표 후 해당 지역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했던 지난 6월 셋째 주에도 비슷한 수치(37%/52%)를 기록한 바 있다.
대구·경북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7월 1주(5~7일) 55%→2주(12~14일) 48%→3주(19~21일) 38%로 하락했고, 올해 월 통합 기준 이 지역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월 60%/32%→4월 49%/37%→5월 44%/40%→6월 40%/43%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