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17년 국비확보 '120일 비상체제' 돌입

경북도, 2017년 국비확보 '120일 비상체제' 돌입

20일부터 서울지사에 ‘실무캠프’, 9월초부터 국회내 현장캠프 가동

기사승인 2016-08-19 15:52:25

경상북도가 주민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한 광폭행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20일부터 국회예산 심의가 끝나는 12월 초순까지 내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120일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기획재정부의 막바지 소액사업 심의에 대응하기 위해 20일과 21일 양일 간 김장주 행정부지사와 안병윤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대거 휴일을 반납하고 기재부에 상주하면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친다.

특히 실국장들은 역할을 분담해 기획재정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전략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정부 예산안에 적극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비확보를 위한 ‘현장캠프’가 꾸려진다.

도는 20일부터 서울지사와 세종사무소에 ‘실무캠프’를 설치하고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실국장들이 번갈아가며 상주하면서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각 부처의 활동과 요구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부안이 국회에 이송되는 9월부터는 국회 내에 ‘국회 현장캠프’를 가동한다. 예결위원을 맡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실을 활용한 ‘국회 현장캠프’에는 기획조정실장이 상주하는 가운데 정부예산이 확정되는 12월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도는 오는 31일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을 대상으로 예산정책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실과별 간부공무원이 참석해 국회 심의에 대비한 공동 대응전략을 모색한다.

9월 초에는 서울에서 새누리당 경북도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국비예산 확보 전략을 논의한다.

국회예산 심의가 본격화되는 10월부터는 지역 국회의원과 도지사 간에 24시간 비상 핫라인을 구축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내년 국비 12조 2000억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방재정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일을 하려면 국비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며 “사드문제, 폭염과 가뭄 등 산적한 현안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도지사를 비롯한 전 공직자가 비상한 각오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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