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대출금 상환이 1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조선·해운업 등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기업의 대출금의 연체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78%로 전월말(0.71%) 대비 0.07%p 상승했다.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선 0.09%p 높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대기업대출 부문이 전월말 0.14%p 상승해 전체적으로 0.12%p 오른 1.16%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회생절차 진행중인 STX조선해양 등 구조조정 대기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2%로 전월말 대비 0.11%p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0.08%p 하락했다.
가계대출(원화)의 경우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소폭(0.01%p) 상승한 0.32%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말과 동일한 0.24%로 확인됐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도 전월말(0.53%)과 변동 없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증감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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