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특별보고관, 옥시 측에 "재발 방지 조치하라"

유엔 특별보고관, 옥시 측에 "재발 방지 조치하라"

기사승인 2016-09-11 15:10:27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유엔 인권특별보고관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고를 일으킨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에 재발 방지를 위해 이번 사태의 잘못과 교훈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라고 권고했다.

배스컷 툰칵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유해물질 특별보고관은 13일(현시지간) 개막하는 제33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발표할 방한 결과 보고서를 최근 OHCHR을 통해 공개하면서 옥시 측의 사과와 보상도 촉구했다.

툰칵 특별보고관은 지난해 10월 12∼23일 방한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실태와 정부 대응, 입법 체계를 확인하고 산업계 전반의 유해물질 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 

툰칵 보고관은 영문 24쪽 분량의 방한 결과 보고서에서 레킷벤키저에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 조치를 시행하라"며 "모든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중요한 장소에 영구적인 기념물을 세우도록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특별보고관은 입법 결함 때문에 국가가 국민의 인권과 건강 보호라는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유해물질 정보에 접근하는 권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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